2011 맥북프로 15인치 분해 후 써멀 도포로 온도 낮추기
- IT&블로그
- 2022. 8. 25.
집에 고물들 하나씩 정리하는 중입니다. 사놓고 방치했던 맥북프로 15인치 GPU고장인 녀석을 오늘 로직보드(메인보드) 들어내고 히트싱크 분리해서 써멀까지 다시 바르고 조립 마무리했습니다. 발열은 많이 잡은 건 아니고 5도 정도 더 낮아진 느낌입니다. 넷플릭스 재생하면 딱 60도에서 머물거든요. (그전에는 70도 언저리)
조립과 분해의 상세한 과정은 대부분 ifixit 사이트에 나와있습니다. 구조별로 그리고 어떤 나사와 어떤 드라이버 사용하는지 상세하게 나와있으니 해당 사이트 참고하는게 좋습니다. 취미로 고장 난 맥북 고치고 노는 거면 즐겨찾기 할 사이트입니다.
ifixit : https://ko.ifixit.com/
애플 2011 맥북프로 15인치 로직보드와 히트싱크 분해 과정
1. 2011 맥북프로 15인치의 하판을 분해합니다. 체크한 부분의 나사는 다른 부분의 나사와 다르게 길이가 더 길기에 나사를 놓을 때 구분을 해놓는게 좋습니다.
2. 배터리 분리는 기본중의 기본
3. 3개의 나사를 풀어서 왼쪽 팬을 제거합니다. 체크한 부분의 팬 커넥터가 있으니 해당 부분도 연결을 해제한 뒤에 팬을 로직보드에서 분리하세요.
4. 오른쪽 팬도 마찬가지로 3개의 나사를 풀고 커넥터를 해제한 다음 로직보드에서 분리합니다. 왼쪽의 케이블은 카메라 케이블인데 오른쪽 팬 제거한 다음에 분리해주세요.
5. 위에서 아래로 카메라케이블 / 에어포트 블루투스 케이블 / ODD 케이블 / 오른쪽 스피커 케이블 / HDD 케이블입니다. 로직보드를 분리하는 거라 연결된 커넥터나 케이블은 다 제거를 해야 합니다.
6. 배터리 위쪽에 위치한 키보드 트랙패드 커버를 제거한 뒤에 나오는 트랙패드 커넥터 / 키보드 리본 케이블을 분리합니다.
키보드 리본 케이블의 경우는 레버 잠금장치가 있어서 해당 소켓 부분의 덮개를 위로 들어 올린 뒤에 케이블을 제거해야 합니다. 맨 끝에는 배터리 인디게이터 케이블인데 역시나 제거해주세요.
7. 디스플레이 데이터 케이블인데 그냥 잡아당기는 게 아니라 감아진 테이프를 들어 올려서 잠금 덮개를 위로 올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당겨서 제거합니다. 맥북 로직보드 분리하면 이렇게 잠금장치?가 있는 케이블이나 커넥터들이 있습니다. 항상 주의하고 제거를 해야지 그냥 힘으로 했다가는 망가지더군요. (여기저기 많이 부숴먹음)
8. 오른쪽 팬의 중앙 부분에 있는 키보드 백라이트 케이블인데 여기도 그냥 당겨서 빼는 게 아니라 저 작은 부분에 위로 들어 올리는 덮개 잠금장치가 있습니다. 그거 올린 뒤에 케이블 제거합니다.
9. 왼쪽 오른쪽 팬과 모든 케이블들을 제거했습니다. 이제 로직보드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들을 풀어서 유니바디에서 로직보드를 들어내야 합니다. 총 9개의 나사를 풀어서 잘 구분해두세요.
10. 맥북에서 분해한 나사는 그냥 다 모아두는 게 아니라 위치별로 구분하면서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다 조립하고 나사가 남아 버리거나 부족한 상황이면 답답함이 밀려오거든요. 조금 찾아보니 분해도(?)처럼 생긴 판이 있어서 해당 위치에 분리한 나사를 놓아두고 그럼 아이템들도 있던데 은근히 좋아 보이지만 가격이 비싸더군요 ㅠㅠ
2011 MacBook Pro Logic Board 분해와 써멀 다시 바르기
1. 본체에서 분리한 로직보드를 돌려보면 히트 싱크가 보입니다. 표시한 부분의 나사 6개를 제거한 뒤에 로직보드에서 히트 싱크를 분리하세요.
2. 2011년에 나온 제품이라서 지금이 2022년이니 11년이 지난 제품입니다. 관리를 잘했다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먼지와 써멀 그리스 등이 굳어서 난리가 났을 거니 부드러운 붓과 에어 블로워 등으로 로직보드를 청소합니다. 팬 부분에 특히 먼지가 많이 뭉치고 USB 단자들이 있는 부분 틈 사이 그리고 히트싱크 부분에도 먼지가 많습니다.
3. 지난 사용자가 발랐던 서멀 그리스가 아직 다 굳지 않았네요.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기존의 써멀 컴파운드를 제거합니다.
4. 써멀을 너무 많이 발랐는데 그냥 그냥 고고합니다. 써멀 바르는 방식이나 양이나 다들 말이 많은데 대충 쓸 거니깐...(너무 많아보이긴함...흙) 바르고 난 뒤에 히트 싱크를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이때 주의할 부분은 나사를 한 번에 다 조이지 말고 1개씩 반쯤 돌려서 고정한 뒤에 다시 정상적으로 나사를 돌리는 게 좋습니다.
5. 그냥 팬을 조립하려다가 팬의 먼지들이 신경 쓰여서 나사 2개를 풀어 오른쪽 왼쪽 쿨링 팬의 먼지를 붓과 에어 블로워로 털어줍니다. 펜을 분리하려고 스티커를 제거했는데 이거는 펜 분리가 안 되는 모델 같아서 포기했네요. 보통 팬을 분리하면 미싱 오일? 종류를 한 방울 떨어트려서 팬이 잘 돌아가도록 관리도 합니다.
6. 조립은 분해의 역순! 으로 차근차근 나사를 조이고 커넥터 케이블들을 장착시킨 뒤에 마지막으로 "배터리 케이블"을 연결하고 하판을 닫고 끝냅니다. 바로 하판의 나사를 장착하지 말고 전원을 넣어서 맥북이 부팅 가능한지 문제가 있는지 살핀 다음에 하판의 나사를 장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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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애플 맥북프로 15인치 로직보드, 히트싱크 분해 후 써멀 재도포 후기
드라마틱한 발열 제어는 없었지만 앞에서 말한 내용처럼 5도 정도는 더 낮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맥북 프로 본체에 들어있던 먼지, 왼쪽 오른쪽 팬에 굳어서 붙어버린 먼지들을 제거하니 마음은 이미 후련해졌습니다. (팬이 돌면서 먼지가 나오는 걸 상상하니 찝찝했거든요) 로직보드 분리해서 청소도 하고 써멀도 다시 바르고 이게 끝이 아니라 맥 팬 컨트롤 설치해서 팬 속도도 설정해야죠.
팬 속도로 발열 조절하는 "Macs Fan Control" 사용법
그렇게 설정하고 넷플릭스로 테스트해봤는데 보통 60도 정도 나오고 아무 작업도 하지 않을 때에는 아래의 이미지처럼 47도 정도 나옵니다. 아마 맥팬 컨트롤에서 시작 온도를 더 기본 온도는 더 내려갈 듯한데 팬도 좀 쉬어야 하니깐.. 우선은 이 정도에서 만족하려 합니다. (2011년의 맥북프로의 용도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감상 말고는 딱히 없거든요.)
시간은 조금 오래 걸렸는데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청소용 스프레이가 있으면 더 깔끔하게 청소를 했을 건데 아쉽네요. 손으로 누르는 뾱뾱이는 한계가 있거든요. 팬을 분해해서 더 깨끗하게 청소를 못한 부분도 아쉽고. 아마 다음에 분해하고 써멀 바르는 작업은 한 30분 이내로 단축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재미있게 분해 조립 써멀 재도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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