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애플 M1 맥북 에어 노트북 추천 후기

 애플의 맥북 M1 에어는 2020년 11월 애플의 이벤트에서 발표됐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2020년 12월에 구입이 가능했죠. 출시 당시에도 말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믿지 못할 성능과 가격으로 나름 충격과 공포였거든요. (애플에서 가성비를 논하는 날이 왔던 기념적인 제품입니다.)

애플-m1-맥북에어-후기

 기존에는 인텔 칩을 장착한 인텔 맥북들이 주류를 이루다가 2020년에는 애플 자체 개발한 M1 칩으로 전환하면서 성능과 가격을 모두 잡았던 제품이거든요.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엄청난 괴물이다 등의 말들이 많았지만 실상 그 정도는 아니고 가격 대비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꿀템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쿠팡-맥북에어-구입-가격
쿠팡 구입 가격

저는 출시하고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2021년에 9월쯤에 구매를 했습니다. 출시 당시는 물건 구하기도 어려웠고 할인이 거의 없던 시절이라 그냥 구경만 했는데 후기들이 너무 좋아서 못 참고 질렀죠.

맥북에어-스펙-확인

 256GB에 16GB 모델로 선택을했고 쿠팡에서 149만 원 - 10만 원 쿠폰 할인 - 카드 할인 15만 원으로 124만 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옵션으로 166만 원인데 나름 저렴하게 구입한 거죠. 

애플 2020년 M1 맥북 에어 성능

 M2 맥북에어가 출시됐는데 이제 구형(?) 제품 후기를 쓰는게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만 M2에서는 성능상으로 큰 폭의 변화가 없기에 외관상 디자인이나 가격적인 부분만 보면 M1 에어의 중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은 방향이겠죠.

 

M1 칩 탑재 MacBook Air - 제품 사양

M1 칩 탑재 MacBook Air의 모든 제품 사양을 확인하세요.

www.apple.com

실상 일반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스펙화면을 봐도 이게 뭔 말인가 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 그냥 액정 밝고 선명하고 배터리 오래가고 문서 작업이나 유튜브 등 즐기면서 소모하는 일에 무리가 없으면 장땡이겠죠. 자세한 내용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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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MacBook Air 장점

1. 액정

액정은 2560X1600 해상도에 400니트 밝기로 애플 제품답게 선명하고 밝고 좋습니다. 노트북의 액정 스펙에서는 니트(nit)를 잘 보셔야 합니다. 저가형 노트북에서는 대부분 250 정도인데 막상 노트북 화면을 보면 아쉬움이 많은 수치입니다. 최소 300 nit 제품으로 고르는 게 좋겠죠.  

 

니트

화면의 밝기단위로 높을수록 화면이 밝아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사용할 때 화면 비교 야외에서 사용할 때 화면 비교

terms.naver.com

2. 속도

M1 칩은 CPU와 GPU가 하나로 통합된 칩입니다. 그래서 처리하는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죠. 초반에는 M1 칩을 프로그램들이 지원하지 않아서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큼직한 회사의 소프트웨어들은 대부분 지원을 하고 있기에 특정 프로그램이나 앱을 쓰는 게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용도로 종종 사용했는데 4K 동영상 클립 (8비트)을 여러 개 놓고 프록시 없이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입니다. 다만 화려한 이펙트나 다양한 효과를 넣으면 느려지지만 단순 영상 컷 편집만 활용해도 이 가격에 이 성능은 찾아보기 힘들죠.

2015 맥북프로 15인치 풀옵에서도 4K 클립 프리미어로 올려서 돌리면 재생도 힘들어합니다. 그 외의 맥북들도 비슷하고요. 프록시 쓰고 안쓰고의 차이가 큽니다. 거기에 재생하면서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은 성능 저하로 연결되고 악순환입니다.

3. 사용시간

 M1 칩을 탑재하면서 얻은 기존에 맥북에어(최대 12시간 ) 제품에 동일한 배터리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동영상 시청시 최대 18시간이라는 믿지 못할 스펙을 보여줍니다.

실사용에서는 애플에서 말하는 시간만큼 이용은 어려웠지만 배터리를 완충한 상태에서는 외출 시 마음 편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단순히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으로는 충분했고 다만 영상편집이나 무리한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배터리 사용이 급격히 올라가기에 (그래도 인텔 칩보다는 오래 사용하는 듯...) 충전기를 챙겨했지만요.

4. 팬리스 & 발열

여기에 더해서 발열을 거의 못 느낄 정도로 발열 관리가 잘됩니다. 그렇기에 m1 맥북 에어는 냉각팬이 없으며 도서관이나 조용한 장소에서도 눈치 안보며 사용이 가능하죠. 또한 당연한 말이지만 발열이 별로 없어서 맥북이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스로틀링 - 나무위키

서멀 스로틀링의 경우 그리스 이외에도 쿨링팬,히트파이프 자체가 노후화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를 교체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또는, 기존 방열 부품의 성능 자체가 불충

namu.wiki

 다만 냉각팬이 없는 팬리스 제품이라 소음 등에는 장점이 있지만 무리한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이 발생합니다. 기존 제품들은 겨울철 난로 용도로 사용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만큼  발열에 취약하고 조금만 무리하면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가 발생합니다.

기존의 인텔 칩의 맥북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어쨌든 성능 저하는 발생하기에 발열제어와 성능을 생각하면 팬이 장착된 맥북프로 M1 라인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고부하 작업 시 약 10프로 정도의 성능 저하 발생)

M1 맥북에어 단점

애플 좋아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단점도 딱히 없습니다. 가격은 100만 원 초반에 성능은 윈도 노트북 200만 원짜리까지 비벼볼 수 있고 무게는 가볍고 액정은 밝고 선명하고 배터리 오래가고 스피커도 괜찮고 그중에서 단점으로 꼽자면 확장성이 에러죠.

1. 확장성 부족

맥북-에어-측면-포트

애플 M1 맥북 에어는 왼편에 2개의 C타입 포트와 오른쪽의 이어폰 단자만 존재합니다. 네.. 충전을 C타입으로 하니까 충전 중에는 1개의 포트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막상 사용하다 보면 진짜 빡치는 부분입니다. 적어도 충전을 제외하고 3개 정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인데 그냥 제 생각이죠.

 그래서 대부분 맥북 에어 이용자들은 C타입 허브를 하나 구매해서 다닙니다. USB / HDMI / SD카드 등등의 슬롯이 존재하는 허브를 구매해서 연결한 뒤에 허브에 마우스 둥글이나 메모리 스틱을 다시 연결해서 주렁주렁 사용하게 됩니다. 추가 구매로 인한 가격 부담과 감자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을 보면 살짝 현타가 오죠.

2. 메모리와 SSD 용량의 압박

애플-맥북-옵션-가격
가격보면 어질어질합니다.

 예전부터 일관된 모습으로 램과 SSD 용량으로 원성이 자자했던 애플이라 두말하면 입 아픈 상황이죠. 기본 8G 메모리에 256GB SSD 저장용량에서 옵션을 16GB로 올릴 경우 27만원이 올라갑니다.. SSD도 256GB에서 512GB로 올리면 띠링하면서 27만 원이 올라가죠.

 M1 맥북에어의 풀옵션인 16GB에 2TB SSD 옵션을 선택하면 274만 원이라는 경이로운 가격을 구경하게 됩니다. 그래서 애플은 깡통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애플 M1 맥북 에어 후기

처음 구입할 때 메모리를 16GB로 사용할지 아니면 기본 8GB로 주문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애플 맥북 제품은 더 이상 램이나 SSD를 사용자가 추가할 수 없는 온보드 형식이거든요. 구입하면 땡입니다. (사설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AS가 날아가죠.)

삼성-포터블-외장-SSD-t5
삼성 포터블 SSD T5

 맥북의 저장 용량은 외장 SSD를 사용해서 활용하는 방안이 있기에 기본 저장용량은 256GB로 그냥 두고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메모리만 16GB로 올리고 구매를 했습니다. 

당연하게 메모리 업그레이드하고 용량 업그레이드하는 게 좋은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게 자신이 소비할 수 있는 금액과 환경에 맞냐는게 중요하겠죠. 16GB 메모리 사용하면서 메모리 부족은 1년에 2~3번 정도 경험했습니다. 

문서작업이나 라이트한 용도로 맥북 에어를 사용한다면 기본 깡통 (8GB / 256G )이 가성비 모델이라 추천드리고 나는 영상편집, 사진 편집 등의 조금 힘든 작업을 하고 싶다면 16GB 메모리에 원하는 SSD 용량을 고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도비-m1-맥북에어-앱
어도비클라우드 -beta앱에서 m1 대응 프로그램이 있음

그리고 구매하고 지금까지 딱 1년 동안 사용하면서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볍고 원하는 작업 (간단한 영상편집과 포토샵, 일러스트 작업)은 모두 무리 없이 돌리고 있기에 가격 대비 성능 그리고 퀄리티 모두 흡족합니다.

 사용하면서 배터리 문제로 고생한 부분도 없었고 작업 도중에 꺼지는 상황 (초반 M1 칩 대응 소프트웨어가 안정적이지 않을 때는 제외)도 거의 없고 말 그대로 가볍게 모든 작업에 다 이용했기에 만족하고 추천드립니다.(다만 윈도우를 꼭 사용해야하는 경우라면 M1칩에서는 윈도우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어렵기에 인텔맥북이나 윈도우 노트북을 구매하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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