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직구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케이스 후기
- 생활정보
- 2024. 1. 16.
멍청했던 알리 직구 이야기...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패드 프로의 Smart Keyboard Folio 가 거의 너덜너덜한 수준으로 상태가 많이 안 좋았습니다. 밖에 가지고 나가기 부끄러울 상태인데 알리익스프레스 세일 기간이라 또 주섬주섬 직구 물품을 담아서 결제를 했죠.
키보드 사용이 가능해서 좋긴했지만 측면 보호는 거의 불가능한 제품이라서 항상 불안했는데 아이패드보다 케이스 커버의 테두리가 더 먼저 고장이 났다는 훈훈한 마음으로 알리에서 검색을 시작해 봅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주문
제가 사용하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는 3세대 모델로 24년 지금 6세대까지 출시된 상태라서 이제는 구형모델입니다. 그 말은 케이스나 액세서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죠.
국내 쇼핑몰에는 3세대 프로의 케이스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알리는 더 저렴하겠지 생각하고 주문을 했는데.... 3세대 모델은 4.5.6세대와 케이스 호환(모든 케이스가 호환은 아님)이 가능하다는 부분을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직구의 패착이죠.
알리에서 배송 오는 시간과 떠나간 애인의 마음만큼 멀리 날아가버린 달러 환율을 생각하면 그냥 국내 쇼핑몰에서 마음 편하게 주문하는 게 훨씬 좋아보입니다. (환율을 보면 요즘은 직구를 하는게 맞나 싶네요.)
모델명 넣어서 검색하고 별짓 다했는데 제가 쓰는 3세대 프로의 케이스는 몇 개 안 나와서 마음에 드는 제품은 아니지만 그냥 만만한 녀석으로 하나 골라서 주문을 넣었고 어제 도착했네요. 기본 7.75달러에서 쿠폰과 할인 먹이고 6.85달러 배송비는 없으니깐 환율 대충 계산하면 9천 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주문은 1월 9일쯤에 넣었고 배송은 15일 저녁에 도착했으니 6일 정도 걸렸습니다. 국배보다 느리긴 하지만 옛날 알리 직구 생각하면 엄청 빠르게 왔네요.
원래 구입하고 싶었던 케이스는 주변 테두리가 투명인 제품을 원했는데 3세대 모델에는 그게 없었거든요. 호환될 거 생각하고 4/5/6세대 프로 제품으로 주문을 넣을걸 살짝 아쉽습니다.
알리직구 아이패드 12.9 3세대 케이스 후기
알리에서 주문했던 케이스는 잘 도착했고 3.4.5.6. 프로들이 호환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빠르게 식어버린 마음으로 개봉을 했습니다. 일반적인 디자인의 케이스라 딱히 설명할 부분이 없습니다. 뒷면이 투명이라서 조금 더 깔끔해 보이는데 테두리가 검정이라 괜히 거슬리네요.
카메라 부분을 보면 아시겠지만 3세대는 카메라 1개에 세로로 길쭉한 카메라 방식이고 4~6세대는 렌즈가 여러 개라 정사각형 모양으로 뚫려있습니다. 즉 4.5.6세대도 사용이 가능한 거죠.
알리에서 구입한 케이스에 동봉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들의 카메라에 맞는 커버입니다. 왼쪽은 제가 쓰는 3세대로 세로로 길쭉한 모양 입죠.
그리고 이 플라스틱 커버를 케이스 내부에 장착하고 아이패드프로를 넣어주면 끝납니다.
가격이 가격인지라 마감이나 퀄리티를 기대하는 미련한 마음은 없지만 정품 커버를 오랜 기간 사용하다가 전투용으로 쓸 케이스를 보니깐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액정에 닿는 커버의 안쪽 질감도 푸석푸석한 느낌입니다. (스펀지 같은 재질)
다행스럽게도 케이스에 넣은 아이패드 프로는 흔들림 없이 잘 장착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넣기에는 불편해도 조금만 더 짱짱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런 마음은 잊어야죠 ㅋㅋ
앞서 말했지만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3세대 ~6세대는 호환 가능한 크기라서 뒤판의 카메라 렌즈 커버만 장착하면 됩니다. (케이스 제조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니 호환여부는 확인해 보세요.) 커버 있으니깐 깔끔합니다.
또한 충전 단자의 크기도 여유롭여서 케이스를 장착하고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도 간섭이 없습니다. 하긴 있으면 그게 이상한 건데 말이죠.
아이패드 거치 방식은 스탠드처럼 세워서 영화나 영상 감상하는 용도와 애플펜슬을 이용해서 그림 그리는 방식 두 종류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엄청 짱짱한 느낌은 아니고 그냥저냥 사용 가능한 정도였네요.
볼륨버튼과 전원 버튼은 케이스에 고무 버튼이 장착된 모습으로 잘 작동했습니다.
애플펜슬 수납이 가능한 케이스로 애플펜슬에 커버나 케이스가 없는 상태면 잘 넣고 뺄 수 있었습니다. (케이스 뒷면에 홈이 있어서 애플펜슬 빼기 편합니다.) 다만 애플펜슬이 미끄러운 재질이라 대부분 케이스를 장착하고 있을 겁니다...
저처럼 말이죠. 알리에서 직구해서 예쁘게 사용 중인 애플펜슬은 이번에 구입한 케이스에 수납되지 않습니다. 두께도 두꺼워지고 펜슬 끝부분에 좀 튀어나온 장식이 있는데 길이가 걸려서 들어가지 않더군요.
애플펜슬은 연필이니깐 필통에 넣어서 다녀야죠. 아이패드 케이스보다 애플펜슬 케이스가 예뻐서 이건 포기를 못하겠습니다.
뒷면도 나름 깔끔하고 제품 자체는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테두리 고무가 검은색인 거 빼면 말이죠. (이건 투명 제품이 없어서 이걸로 고른 제 탓이죠.)
아... 가장 큰 단점이 있습니다. 스마트커버처럼 커버를 닫으면 화면이 꺼지는 기능이 있는데 커버의 자석이 약한 것 같습니다. 찰싹 달라붙는 방식이 아니라 픽.. 하고 붙었다가 케이스를 돌리면 바로 커버가 열립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애플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는 한번 닫으면 튼튼하게 고정된 방식인데 이 녀석은 힘이 거의 없어서 바람이 불면 커버가 열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9천 원 정도의 가격에 애플펜슬이 수납되는 케이스. 단점은 스마트 커버가의 자석이 약해서 그런지 커버가 팔랑팔랑하는 부분. 혹시나 구입하신다면 해당 부분은 고민을 해보세요.
저는 아마 다음에 다시 구입한다면 쿠땡이나 이런 곳에서 3세대 호환이 가능한 4.5.6세대의 프로 케이스를 저렴하게 주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환율이 너무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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