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2010 17인치 배터리 교체 가격과 후기
- IT&블로그
- 2023. 12. 7.
이번에 중고로 2010 맥북프로 미드 17인치 제품을 구입하게됐습니다. 옛날 맥북이지만 보통 20만원 전후의 가격대로 형성된 동시대의 제품들에 비해 비싼 녀석입니다.
딱히 성능이 월등히 좋거나 그런게 아니지만 17인치라는 대화면에서 주는 안정감(?)은 15인치 맥북프로와는 비교하기 힘든 느낌입니다. 또한 높은 출고가와 휴대성은 개나 줘버린 무게 덕분에 그렇게 많이 팔리지 않았기에 중고시장에 매물도 별로 없지만요.
아무튼 그런 2010 맥북프로 17인치 제품을 하나 물었습니다. 배터리는 교체를 해야하는 상황이고 실생활 기스가 적당히 있는 고만고만한 매물이지만 어쨌든 뒤를 생각 하지 않고 구매를 했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맥북프로 17인치 배터리 주문하기
물건을 받아 보고 상태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배터리가 교체 메세지가 거슬렸죠. (그리고 집에서만 맥세이프 물려서 사용한다면 굳이 비용을 지출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형 맥북들의 경우는 배터리가 없거나 아니면 배터리 성능이 이미 끝난장 상태라면 맥북의 CPU 속도를 무지막지하게 느리게 만들어버립니다.
관련글을 하나 써놨으니 다시 링크 해놓을게요. 배터리 교체 알림이 뜨다가 어느날 맥북이 엄청 느려졌다고 느낀다면 배터리 사망으로 CPU 클럭이 0.8정도로 고정된 상태라고 보면될겁니다.
구매한 맥북프로는 그정도 상태는 아니지만 언제 하늘나라로 올라갈지 모르니깐 알리 광군제 세일 기간에 맞춰서 겸사겸사 배터리를 하나 주문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010 macbook pro battery, 또는 2010 맥북 배터리 17인치 등의 키워드를 넣어서 검색을합니다. 그리고 가격과 판매자의 누적판매량, 평점 등을 보고 대충 골랐습니다.
17인치 맥북의 경우는 2009년 초 ~ 2010 중반까지 사용된 배터리가 동일하고 그 이후 2011부터는 모양이 달라서 호환이 안됩니다. 자신의 맥북 뒤의 모델명과 연식을 확인해서 주문을 넣어야합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2010 맥북프로 17인치 배터리 가격은 3만원 후반 ~ 5만원 정도 다만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30달러 인데 환율이 올라서 4만원정도네요. 가격이 뭔가 이상하지만 환율이 올라서 국내가 더 저렴하네요. 다만 알리 세일기간이라면 한번 노려볼만 하겠습니다.
주문 넣고 3주였나 2주 지나니깐 배터리가 도착했습니다. 아마 국내에서 판매하는 배터리는 가격대는 높지만 빨리오고 배터리 불량이 있으면 교환이 쉽겠죠.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은 언제나 책임이 따릅니다. (반품 환불 어려움 배송기간 길어짐 등등)
맥북 셀프 수리의 포스팅의 경우 리뷰일뿐 책임의 소지는 수리하는 개인에게 있습니다.
2010 미드 맥북프로 17인치 배터리 교체하기
분해와 조립 수리 등의 내용은 ifixit (https://ko.ifixit.com/)사이트에서 정말 자세하게 잘 알려주고 있으니깐 교체 전에 미리 자신의 맥북 모델에 맞는 수리 가이드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알리에서 주문한 맥북프로의 배터리가 왔으니 교체를 해봐야죠. 뒷판을 분리하는 드라이버는 배터리 업체에서 같이 보내줍니다. 물론 퀄리티는 좋지 않으니 집에 맥북 분해용 드라이버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세요.
짭으로 나온 배터리라 폰트나 외형은 정품 배터리에 비해서 많이 허접해 보입니다. 밑에서 사진으로 보겠지만 저 보호필름을 벗기면서 역시 중국산... 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거든요.
먼저 맥북의 로직보드와 연결된 배터리 케이블을 제거합니다. 2011버전은 좀 편한데 2010년도 맥북프로는 좀 입구 맞추기가 귀찮습니다.
그리고 동본된 드라이버 또는 집에 구비한 드라이버로 배터리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 3개를 풀어주고 삼각형에 느낌표 있는 부분의 스티커도 뜯어줍니다. 그리고 들어내면 배터리는 쉽게 분해할 수 있어요.
맥북의 이상한 규격의 나사를 많이 사용합니다. 맥북프로 배터리의 고정 나사들은 Y모양의 나사로 "Tri-point screws"입니다. 일반적인 가정의 드라이버 모양과는 다르거든요.
알리에서 구입한 배터리 장착하고 케이블 연결한 뒤에 드라이버로 고정을 했습니다. 이때 바로 뒷판을 닫고 나사를 고정하지 마시고 맥북을 한번 켜보세요. 작동이나 충전을 하지 않는다면 교환을 해야하는데 굳이 일을 두 번 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고 분명 보호필름이 붙은 새 배터리를 교체했는데 겉의 비닐을 뜯어내니 저렇게 개판으로.... 역시 ... 안보이는 부분이라 그냥 뒷판을 덮었습니다.
교체를 한 다음에 전원 버튼을 눌러서 맥북을 켜봅니다. 그리고 맥세이프를 연결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충전중 표시가 나타나면서 완충 시간을 보여주네요. 우선 일단 맥북프로 2010 미드 17인치 배터리 교체는 성공입니다.
그리고 더 자세한 내용을 보기위해서 왼쪽 상단의 메뉴의 사과 -> 이 Mac에 관하여 -> 개요 -> 시스템리포트 -> 하드웨어 / 배터리로 이동하여 최대 충전용량과 상태정보를 체크합니다.
최대 충전 용량은 13000이고 사이클은 0 배터리는 정상 설치됐고 딱히 이상은 없어보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판매자의 상세페이지에서는 초기에 배터리를 받고 6~12시간 정도 완충시키고 5% ~10%정도 남을 때까지 사용한 다음 다시 완충하고를 2~3회 반복하라고 합니다. (초반에 0% 방전은 좋지 않다고하네요)
그래서 착실한 저는 판매자의 말처럼 완충 - > 5%남기기 -> 다시 완충을 반복했습니다. 뭐 충전기 연결해두고 방전할때는 유튜브로 음악 틀어놓고 다시 충전기 연결했습니다.
지금 대충 유튜브 적당한 밝기로 동영상을 시청하면 1시간 30%정의 배터리가 사용됩니다. 다만 50% 이하로 내려가면 수치가 야매처럼 느껴지는데 갑자기 훅 배터리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서 유튜브 풀 재생으로 2시간 ~3시간 이용은 가능해보입니다.
기대만큼 배터리 성능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광군절에 2만원 초반대로 구입했던 배터리라 생각하면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물론 가격이 싸서 괜찮은거지 5~6만원 주고 구매했다면 ......
당분간 2010 맥북프로 17인치를 이용하면서 배터리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배터리 성능이 망가지면서 CPU 속도 느려지는 상황보다는 다행이기에 아껴서 잘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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